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Korean Premiere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포위당한 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우크라이나의 기자팀은 전쟁의 잔학한 행위를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투쟁한다. 전쟁의 비인간성을 상징하는 이름이 된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잔혹함으로 관객을 몰아넣는 중요한 다큐멘터리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연합통신(이하 AP) 우크라이나 언론팀은 전장이 된 도시 마리우폴의 20일을 기록한다. 급히 지하로 숨거나 도시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이 기록되고 이어 무차별 폭격의 사상자와 그들을 다급히 돌보는 사회가 기록된다. 감당하기 쉽지 않다. AP팀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장의 기록을 전송했고 전 세계가 뉴스를 통해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위 영화는 일차적으로는 그 기록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뉴스 클립과는 또 다르다. 이 영화의 제목 ‘20일’은 말 그대로 그 기록에 관한 사실 정보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경험하는 지속시간이 어떤 사건의 증명 이상을 경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20일’은 전쟁이라는 끝없이 나빠지고 악화하는 국면의, 그래서 그 안에는 어떤 해답도 없는 시간의 경험이다. 그렇기에 패권 장악을 위한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끊임없었던 현대 인류의 전쟁사에서, 전 세계는 승리나 패배를 넘어서는, 또 영화는 목격을 넘어서는, 오직 전쟁을 멈추고 달라지기 위한 방향으로만 온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Mstyslav CHERNOV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AP 통신의 비디오 저널리스트이자 우크라이나 전문 사진작가 협회의 회장이다. 2014년 AP 통신에 입사한 이래 유럽, 아시아, 중동 전역에서 주요 분쟁, 사회 문제, 환경 위기를 취재해 왔다. 가장 최근에 체르노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