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재생
레안드로 코치, 팔로마 샤흐만
Korean Premiere
아르헨티나의 촬영감독 레안드로는 유대식 결혼식을 촬영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레안드로는 어느 결혼식에서 클레츠머 밴드의 클라리넷 연주자 팔로마와 사랑에 빠지고, 팔로마를 유혹하기 위해 전통 포크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척한다. 그러나 레안드로는 자신의 페이크 영화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 알지 못한다.
<클레츠머 프로젝트>는 다층적인 서사와 기록을 재기발랄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다. 음악과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이자 로드 무비, 연애담이기도 한 이 영화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젊은 레안드로가 음악가 팔로마를 만나며 시작된다. 유대인 결혼식을 촬영하며 사는 레안드로는 사실 민족의 유산에 무관심하지만, 팔로마의 환심을 사기 위해 클레즈머라는 유대인 전통 음악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척한다. 거짓말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결국 유럽으로 가는 여정으로까지 이르고, 두 감독과 같은 이름의 두 주인공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일대 트랜스카르파티아 지역의 사라져가는 유대인의 언어, 문화와 음악을 담아낸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기교와 더불어, 이 영화는 방대하고 복잡한 참고 자료들 사이에서 역사와 문화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을 길어낸다. 주인공들이 유럽의 유대인들로부터 클레즈머 음악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실패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때 유대인들과 공존하며 영향을 주고받은 집시들에게서 그 흔적을 찾는다. 이보다 더 통렬하고 극적인 반전이 있을까? 이스라엘이 건국 후 히브리어를 유일한 공식 언어로 삼으면서 이디시어가 사라지고, 이스라엘 바깥의 풍요로운 유대인 문화가 쇠퇴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생각할 때 말이다.
레안드로 코치Leandro KOCH
레안드로 코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이자 감독이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토르콰토디텔라대학교의 영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2020) 와 (2019)라는 두 단편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팔로마 샤흐만Paloma SCHACHMANN
팔로마 샤흐만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음악가, 감독 및 연구자로 클레츠머 음악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Oido Obsoleto, Blau 등의 여러 밴드에서 연주하며 유대교 회당에서도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