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몬토야
- Colombia, Romania, France, Germany
- 2022
- 74min
- 18 +
- DCP
- color
Korean Premiere
Synopsis
관 속의 남자가 폭력적이고 보수적인 도시에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장례차가 메데인의 길을 달린다. 관 속의 남자는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B급 공포영화를 떠올린다. 메데인의 한 젊은이가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지만 헤로인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앙헬 69>는 전멸당한 세대의 꿈, 의심, 두려움을 탐구하는 동시에 영화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보여준다.
Review
<앙헬 69>는 진정한 의미의 트랜스 시네마이다. 세계와 영화의 장벽을 초월하여 '전환'의 상태를 창조하는 이 영화는 시공과 장르, 젠더의 경계를 부정한다. 영구차가 황량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장면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감독 자신이 연기하는, 관 속에 누운 시체가 읊조리는 보이스오버 나레이션을 따라 우리는 영화 제작을 위해 열린 수년 전의 오디션 현장으로 이동한다. 오디션에 지원한 청년들에게 던지는 화면 바깥으로부터 질문, "무슨 일을 하세요?". 마약과 강도, 섹스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엔 소년 카밀로 나자르가 있다. “죽음은 두렵지 않고 현재를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나자르는 말한다. ‘ANHELL69’는 나자르의 인스타그램 이름이다. 다시 시체 - 나레이터는 나자르의 소셜 네트워크가 묘지가 되었다고 말한다. 게릴라 전쟁과 파블로 에스코바르로 대표되는 폭력의 나라에 미래가 있는가? 테오 몬토야가 구상한 영화 속 영화는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뱀파이어 스토리이다. 드랙 클럽의 어지러운 조명과 환각적인 뱀파이어 시퀀스, 메데인의 풍경을 묘사하는 장엄한 드론 쇼트 등 압도적인 시각적 엑스터시를 통해 애도와 허무, 우울의 끝을 주파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