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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3)

I AM DOCU



어푸어푸Eopu Eopu

트레일러 재생

황남임, 박배일

  • Korea
  • 2023
  • 64min
  • 12 +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남임과 배일의 혼인식. 두 사람이 하객을 맞는 곳은 예식장이 아닌 극장이다. 남임과 배일은 화려함으로 채운 예식 대신 두 사람의 이야기로 가득한 영화를 제작했다. 스크린에는 남임과 배일이 설립한 나하나필름의 첫 번째 영화가 상영된다. 그런데 사랑과 혼인으로 향하는 길이 마냥 기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Review

 영화감독 박배일과 그의 연인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황남임의 결혼, 일상을 기록한 다이어리 영화 <어푸어푸>는 사적 다큐멘터리의 한 지류를 보여준다. 극장에서 치러진 결혼식에서 부부가 협력하여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형식으로 시작하는 <어푸어푸>는 감독 자신을 이야기의 화자로 설정하여 생활사의 기록, 관찰을 자유롭게 담는다. 평범한 일상에 특권을 부여하고 작자의 주관성을 강조하는 자전적 영화 제작 방식을 답습하면서 영화 속 영화의 형식으로 펼쳐지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동경과 분쟁 사이에 놓인 애착의 특성,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 현실과 창작활동의 긴장 등 다사다난한 관계의 속살을 들춘다. 소소한 삽화들의 기록을 넘어 시간을 더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와 같은 유형의 다큐멘터리는 작자의 목소리 또는 존재감, 의식의 흐름을 통해 누구나 사생활을 촬영하여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시대에 영화가 가지는 위상을 보여준다. 삶의 이야기라기보다 예술가의 이야기에 가까운 <어푸어푸>는 여정의 스토리, 작자가 자신을 기록하는 자기반영성을 통해 사랑, 일상, 영화의 관계를 반추하면서 꿋꿋이 하나의 길을 가는 커플의 다짐을 경축한다.

Director

  • 황남임HWANG Namim

    2014년부터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글과 영상을 통해 불안했던 지난 삶을 톺아보고 있다. 단편 (2016)를 만들었고, 는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 박배일PARK Baeil

    옆집 할머니의 삶을 담은 (2006 )로 다큐멘터리 연출을 시작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오지필름’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노동자, 여성, 문화 등 주제를 확장하며 작업한다. (2011), (2017)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고, (2014)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