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렁, 린 리
Korean Premiere
2019년 여름. 홍콩의 지도자 없는 민주주의 운동이 베이징을 놀라게 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우리가 불타면,〉은 그 뜨거운 현장 속에서 들어가 급박하고 몰입적인 여정을 담아내며 저항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2019년 3월,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 행정구역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중국 본토로 강제 송환될 수 있었다. 수많은 홍콩 시민이 개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했고, 홍콩과 중국 정부의 거센 탄압에 시위대는 다음의 4가지 요구사항을 더했다. 홍콩 시위대에 대한 폭도 지정 철회, 홍콩 경찰의 시위대 무력 진압에 대한 정식 사과 및 독립적 조사위원회 설치,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전면 석방,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및 홍콩 입법회 보통·평등선거 실시. 이 영화는 그 시위 과정 중 입법회 점거와 진압을 중심에 둔 4시간 30여 분의 기록이다. 왜 ‘입법회 점거’이고 왜 그것을 이토록 고스란히 봐야 하는가? 그 점거가 시위대의 다섯 가지 요구 전체를 아우르는 근본적인 의미를, 다시 말해 시민의 법을 향한 시민들 자신의 주인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위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런 “우리가 불타면,” 이어지는 답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시위대가 머물렀던 거리 바닥에 적혀있던 이 문구에는 그 답이 될 수 있는 구절이 이어 적혀있다. “당신도 우리와 함께 불탈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역사는 민주주의의 주인이 없는 세계의 불가능성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투쟁이 뜨겁게 불타오른 홍콩의 2019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제임스 렁James LEONG
20년 동안 협력해 온 렁과 리는 통찰력 있는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명성을 쌓아왔고 인권 단체와 영화 단체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린 리Lynn LEE
20년 동안 협력해 온 제임스 렁과 린 리는 통찰력 있는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명성을 쌓아왔고 인권 단체와 영화 단체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