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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3)

I AM DOCU



조용한 선박들The Silent Bearers

정여름

  • Korea
  • 2023
  • 26min
  • 12 +
  • DCP
  • color/black and white

World Premiere

Synopsis

베트남 비무장지대였던 지역을 돌아보는 관광 상품을 예약했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해설은 경험과 흔적, 풍경 사이에서 좁힐 수 없는 시간차를 생성한다. 녹슨 강鋼은 여전히 경직된 채로 땅에 박혀 있다. 

Review

베트남 전쟁과 쇠망의 흔적을 더듬는 여정을 따라 역사와 기억의 퇴적층을 두텁게 탐구하면서 장소가 가진 성질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 정여름의 관심사를 잇는 작품이다. 서사의 단서는 여행 3일 차에 만난 베트남전 참전군인 출신 가이드의 안내이고, 형식의 요체는 두 요소의 대비와 충돌이다. 두 개의 체제, 두 개의 국가, 두 개의 투표, 두 개의 채널. 벗겨진 페인트와 버려진 묘지, 귀기 서린 성당의 푸티지는 과거의 잔해, 풍경, 사물을 낯설게 만든다. 자신을 대변하는 영화를 찍어 온 작가가 베트남의 버려진 공간들의 지정학적인 맥락을 확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2채널 프로젝션 버전으로 상영된다.  

Director

  • 정여름JEONG Yeoreum

    장소와 기억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 매체로 변사한다. 한 지점에서 등장하는 서사를 집착적으로 관찰하여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그 본체와 부품을 도려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단편 (2020), (2021)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