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World Premiere
울산이 공업도시가 되기 전에 있었던 것은 바다뿐이었다. 공업도시 이전의 울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수산물을 채취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시간은 흐르고 울산 주민들은 여전히 바다에 들어간다. 울산 바다의 시간의 흐름을 통해 나타나는 사건들을 나타내고자 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시의적인 제재를 다룬 <전환의 바다>는 트랜지션(전환)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성의 논리로 삼았다. 아침(7:00)과 오후(13:00), 저녁(21:00), 세 가지 시간 구역이 각각 평화와 분쟁, 암흑을 함축하면서 사운드(음악)와 이미지의 조합, 겹친 이미지들 사이의 대위법으로 주제의 통일성을 향하게 한다. 이중인화 이미지의 배경을 제공하는 바다는 해녀들의 물질, “스가 요시히데, 원전 오염수는 당신이 마셔라”라는 격문, 괴물 같은 원전의 위용과 포개져 순열, 조합의 타당성을 묻는다. ‘어떤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장현JANG Hyun
울산광역시 출생.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며 영화를 제작한다. 단편영화 (2021), (2021)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