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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3)

I AM DOCU



열 개의 우물Ten Wells

김미례

  • Korea
  • 2023
  • 82min
  • 12 +
  • DCP
  • color/black and white

World Premiere

Synopsis

1980년대 인천의 빈민지역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먹고 살아야 했던 여성들과 일하는 그녀들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여성들이 있었다. 김현숙은 당시에 만났던 이들 중 여러 명의 여성들을 나에게 연결시켜주었다. 나는 제일 먼저 욕 잘하고 엉덩이가 커서 졸졸 따라다녔다는 안순애를 찾아간다. 

Review

전작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2019)에서 확인한 김미례 감독의 영화적 의제는 역사의 바깥으로 밀려났거나 경원시했던 대상에 대한 발굴로 다시 한번 기운다. <열 개의 우물>은 1970~80년대 인천의 만석동 인근에서 벌어진 빈민운동, 노동운동에 참여한 여성 활동가들의 흔적을 좇으며 궁극적으로 저들이 운동에 투신할 수 있는 바탕이 된 ‘탁아운동’이라는 역사를 채굴한다. 영화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탁아운동의 주역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또 살고 있는지를 증언, 논평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대화의 형식을 취한다. 인터뷰와 아카이브 자료, 풍경 이미지, 감독 자신의 나레이션 등 다양한 표현 요소들이 호응하며 의미와 맥락을 형성하고, 한 요소가 다른 요소에 대해 말을 건네고 질의하고 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성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이 영화에서 모든 표현 요소들은 조용하지만 획기적이었던 여성들의 삶에 헌신하고 있다. 시골 동네 책방과 농촌 마을, 공장, 빈민촌, 아파트 그리고 자연 등 풍경의 변화는 캐릭터들의 삶과 현재를 잇는다. 인터뷰나 아카이빙에서 공간과 풍경 쇼트로의 전환 또는 공간과 풍경의 계열에서 다른 계열로의 전환은 흩어진 사람들, 흩어진 기억, 흩어진 삶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구성의 완결성을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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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 김미례KIM Mirye

    1964년 충청북도 출생. 첫 장편 〈노동자다 아니다〉(2003)를 포함해 6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여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했다. 〈노동자다 아니다〉는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산다〉(2013)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였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