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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3)

I AM DOCU



애국소녀K-Family Affairs

남아름

  • Korea
  • 2023
  • 89min
  • 12 +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아름의 부모님은 민주화를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가진 386세대이다. 아빠는 공무원이 되었고, 엄마는 제도, 관행과 싸우는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되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세월호 참사를 마주한 아름은 고위공무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아빠의 모습이 겹치며 부모세대가 일궈낸 민주주의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Review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역사적 자부심을 안고 있는 386세대는 이제 한국사회의 폐단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거나 응답해야 하는 기성세대이다. 〈애국소녀〉 감독의 아버지는 합리적인 행정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포부를 가지고 공무원이 되었고, 어머니는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되었다. 부모를 향한 감독의 믿음은 스무살이 되던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감독은 부모의 자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이 사회를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지난 단편 〈핑크페미〉(2018)에서 페미니스트 어머니에 대한 부담이나 반발을 딛고 스스로 여성의 삶에 대한 본인만의 태도를 정립해가는 과정을 보여줬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고위 공무원인 아버지의 삶을 소화하고 자신의 사회적 책임 앞에 서기 위한 여정을 밟는다. 단지 소중하게 감싸거나 손쉽게 내칠 수 없는 가족 관계에서 오는 고민이 영화 안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사적인 인간관계에 가져야 하는 이해의 태도와 공적인 사회관계에 가져야 하는 비판의 태도를 성숙하게 분별하는 사회를 위한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

Director

  • 남아름NAM Arum

    미투(#METOO)로 세상이 떠들썩해진 시기 페미니스트 엄마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2018 )를 연출했다. 코로나로 국경이 닫힌 시기엔 일본 감독들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2021 )을 공동제작 했다. (2023)는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