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빈, 나바루
- Korea
- 2023
- 102min
- 전체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RED는 K리그의 강팀 안양LG치타스의 서포터즈다. 2000년에 리그를 재패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치타스는 2003년 시즌 종료 후 돌연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다. 팀을 잃은 서포터 RED 역시 사라져야 할 운명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패배자의 운명을 거부하고 기나긴 투쟁을 시작한다.
Review
2017년 FC서울과 FC안양의 FA컵 32강전,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붉은 연기로 뒤덮인다. 화재는 아니다. ‘홍염’이라 불리는 연막탄 수십 발이 터진 것이다. 누가 만든 풍경인가? <수카바티>는 그 주인공들인 FC안양의 서포터즈 RED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공동감독이자 안양 토박이인 나바루 감독과 < B급 며느리 >로 이름을 알린 선호빈 감독은 안양이라는 다소 평범한 공업 도시에 이채를 더하는 축구문화를 탐구하며 RED의 구성원들을 만난다. 본래 안양을 연고로 하던 LG치타스의 서포터즈로 출발한 그들은 LG치타스가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에도 해체하지 않고 RED라는 이름을 고수한다. 그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안양에 새로운 축구팀을 만드는 운동으로 이어지고, 오랜 투쟁 끝에 시민구단인 FC안양이 창단된다. 두 공동감독은 RED의 창립자를 비롯한 서포터즈들과의 오랜 시간 동행하며 그들의 희노애락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을 만화경처럼 보여주는 진정성 넘치고 재기발랄한 지역 영화를 완성한다. 어느 축구 스타가 유행시킨 말처럼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다. <수카바티>는 축구와 삶을 일치시키며 그 말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도시에 바치는 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