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재생
에키엠 바르비에, 길렘 코스, 캉탱 렐구아크
Asian premiere
평방 250킬로미터의 인터넷 가상 공간에 가상의 서바이벌 게임을 매개로 공동체를 이룬 사람들이 거주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아바타로 위장해 이곳에 잠입한 게임 플레이어들과 마주한다.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들이 실제로 플레이를 하고 있긴 한 것인가?
<니트 아일랜드>는 ‘DayZ’라는 게임에서 채취된 기록이다. 엔딩을 제외한 모든 장면은 제작진이 DayZ라는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가상세계를 963시간 동안 직접 캐릭터로서 살아가면서 캡처한 게임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캐릭터가 된 제작진들은 게임을 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무리를 만나러 다닌다. 다큐멘터리의 주요 구성 방식 중 하나인 관찰과 인터뷰가 <니트 아일랜드>에서도 중심이다. 다만 그 관찰 대상은 가상세계와 그곳의 캐릭터이며, 그 관찰의 주체 역시 가상세계 캐릭터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서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일어난 사실을 본다는 믿음에 어긋난다. 그렇다면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제작진이 인터뷰 중 이 세계의 미래가 어떨 것 같은지 질문한다. 현실에 없는 존재들 간의 총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게이머의 실제 공간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인터뷰 대화 소리에 섞여드는 세계에서 묻는 ‘이’ 세계의 미래에 대한 질문, 그것은 이미 DayZ의 가상 세계와 게이머의 실제 세계 두 차원 모두를 향해 있는 중의적인 질문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여기서 목격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란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가 서로에게 침입하여 있고 물리적 현실과 심리적 현실이 뒤섞여 있는 이 세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에키엠 바르비에, 길렘 코스, 캉탱 렐구아크Ekiem BARBIER, Guilhem CAUSSE, Quentin L'HELGOUALC'H
Ekiem BARBIER, Guilhem CAUSSE, Quentin L'HELGOUALC'H
에키엠 바르비에, 길렘 코스 그리고 캉탱 렐구알크는 몽펠리에 국립 예술 학교에서 만났다. 2017년에 그들은 전적으로 온라인 게임 안에서 촬영된 (Marlowe Drive)를 연출했으며, 이 작품은 다양한 페스티벌(FIFIB, 브리브 등) 및 예술 센터(퐁다시옹 카르티에 (Fondation Cartier), 성캬트르 파리 (Centquatre Paris))에서 상영되었다. 2018년 그들은 첫 장편 다큐멘터리를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