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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링
Asian premiere
샤오메이링은 12년에 걸쳐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딸 엘로디의 모습을 기록한다. 여기에는 두 모녀의 특별한 애정뿐 아니라, 창조적인 재능을 키워가는 엘로디의 성장이 담겨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엘로디가 아버지가 사는 프랑스로 가게 되며 겪는 모녀의 친밀한 관계가 인상적으로 묘사된다.
<평행 세계>는 2007년 작 <구름 저편에>에서 국경을 넘어 가족의 유대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다루었던 샤오메이링 감독이 12년에 걸쳐 만든 작품이다. 전작에서 프랑스에 사는 남편과 대만에 있는 딸의 관계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감독 자신과 딸의 관계의 변화가 중심을 이룬다. 3시간에 걸친 러닝타임 동안 우리는 딸인 엘로디가 작은 소녀에서 자아를 찾는 청소년,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사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니고 있고, 남다른 창의성을 보이는 엘로디는 적절한 교육을 받기 위해 아버지가 있는 프랑스로 이주한다. 대만에서 홀로 엘로디를 양육하며 그리고 엘로디가 프랑스로 떠난 후 온라인 소통을 통해 그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샤오메이링 감독은 놀라울 정도의 애정과 인내심을 보인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들이 없는 세계에서도 딸이 살아가리라는 자연스럽고도 서글픈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12년의 여정 동안 엘로디만이 아니라, 감독 역시 딸의 남다름을 인정하고, 지지하면서, 독립을 함께 준비하는 부모로 성장한다. <평행 세계>는 절절한 애정으로 쓰인 편지이자, 타인의 다름을 특별함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성찰하는 감동적 에세이다.
샤오메이링HSIAO Mei-Ling
샤오메이링은 국립 타이페이 교육 대학의 예술 및 디자인학과의 교수이며, 1998년 낭시보자르를 졸업했다. 2000년에 르 프레누아 국립예술스튜디오를 졸업한 후, 그곳에서 로버트 크레이머의 지도 하에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후 현대 미술과 다큐멘터리 영화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으며, 2007년작 은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