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미할코비치, 하나 바지아카
Asian premiere
2020년, 벨라루스군은 통제의 수단으로 폭력적인 괴롭힘과 고문을 자행하며 징집병을 살해하였고, 이는 억눌려 있던 대중들을 폭발하게 만든다. 영화는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된 아들 사샤의 죽음을 애도하며 군에 항의하는 어머니 스베틀라나의 조용하지만 단호한 시간을 따라간다.
<마더랜드>는 징병제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입대한 청년들을 방문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반가운 조우와는 전혀 다른 실상의 또 다른 여정을 포착함으로써 군대와 전쟁을 지속하는 사회 모습을 고발한다. 폭력적인 군부대에서 아들을 잃은 여인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을 찾아 그 경험을 기록하고 사회에 알리면서 부당한 현실에 맞선다. 다른 한편 도시를 배회하는 한 무리의 청년 중 니키타가 첫 번째로 군에 입대한다. <마더랜드>에서 군대는 역설적이게도 전쟁의 결과이자 전쟁의 원인이다. 폭력은 적군과 대적하는 순간 이전에 그것을 준비하는 군대 안에서 산출된다. 그렇게 이 영화의 문제의식은 전쟁이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이 던지는 문제의식을 또 다른 차원으로 확장한다. 전쟁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그 폭력을 지속해서 행사하고 각인하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벨라루스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 아직 군인이 아닌 니키타의 청년들은 이 흐름에 참여해 있다. <마더랜드>는 전쟁을 지속시키는 사회 현실을 깊은 눈으로 살펴 역시 징병제 국가인 한국의 관객들에게라면 더욱 어렵지만 외면할 수 없는 과제, 바로 우리의 문화와 미래를 국가적 폭력으로서의 전쟁에서 벗어나게 하는 과제를 던진다.
알렉산더 미할코비치Alexander MIHALKOVICH
알렉산더 미할코비치는 벨라루스 계 우크라이나인 감독이자 프로듀서이다. 그는 독 노마드(Doc Nomads) 국제 학습 프로그램에서 도서관학 박사 학위와 영화 연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화감독으로서 그는 개인적으로 친밀감을 느끼는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배경, 아름다운 촬영기술, 명확한 감독의 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하나 바지아카Hanna BADZIAKA
하나 바지아카는 저널리즘을 전공한 영화감독이다. 그는 2010년 벨라루스 국립대학에서 문헌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로서 그는 사회문제와 일상적인 생활의 주제에 주목한다. 심층 영상 보도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은 후 다큐멘터리 제작 관심을 가지고 몇 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