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테 알베르디
Korean Premiere
칠레 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인 1970년대, 아우구스토 공고라는 민주화 운동의 열기를 기록한 르포 저널리스트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텔레비전 뉴스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한 공고라는 권위주의 정부가 억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일조하면서 국민적 존경을 받았다. <이터널 메모리>는 더 나은 내일과 희망의 상징인 공고라가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의 부인이자 문화부장관을 지낸 여배우 파울리나 우루티아와 보내는 일상을 수록한 작품이다. 현재의 영상과 과거의 홈 무비, 기록보관소 아카이브 영상이 혼합된 이 영화는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을 역사와 기억에 대한 은유로 다루고자 하는 목적에서 기억의 본질에 관한 질문으로 전환한다. 영화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피노체트 통치의 소름 끼치는 기억을 회상하는 공고라의 모습에서 칠레의 어두운 역사가 그의 뇌를 어떻게 망가뜨렸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전 세계 영화제들에서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가장 아름다운 영화로 꼽힌 <이터널 메모리>는 노(老) 부부의 깊은 사랑을 보여주면서 칠레의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에 대한 부부의 공헌, 그 시대의 유산이 현재에 가지는 의미를 묻는다. 이 아름답고 진실한 작품은 육체가 쇠잔해져감으로써 앗아가는 것과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역사, 기억에 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이테 알베르디Maite ALBERDI
마이테 알베르디는 칠레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15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알베르디는 자신의 모든 영화를 통해 작은 세계를 친밀하게 묘사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개발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그는 라틴 아메리카 다큐멘터리 영화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