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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부부A Couple

프레더릭 와이즈먼

  • 프랑스, 미국
  • 2022
  • 63min
  • 12 +
  • DCP
  • color

AP

Synopsis

레오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소피아는 36년 간 결혼 생활을 했고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들은 각자 일기를 썼는데 이 영화는 소피아의 일기를 들려준다. 부부는 다툼과 화해가 잦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부부>는 한 번도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남편에게 보낸 소피아의 편지와 일기장에서 느슨하게 발췌한 삶의 기쁨과 투쟁에 대한 독백이다.​​

Review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부부>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부인이었던 소피아 톨스토이의 단편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의 내용은 말년의 소피아가 톨스토이에게 보내는 회고적 편지의 형식을 띄고 있다. 와이즈먼은 여기서 문학 작품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은 영화적 번안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2002년작 <마지막 편지>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재연한 바 있는 와이즈먼은 풍부한 뉘앙스가 담긴 원작 텍스트를 영화로 옮겨내기 위해 배우를 고용하였고 재연을 도입한다. 그러나 내러티브인가 비-내러티브인가를 시비하는 것은 이 영화의 진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부>는 텍스트를 질료로 한 기록물이며, 문자 텍스트를 이미지 텍스트로 번역할 때 그 어조, 감정 및 뉘앙스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연못 덤불과 파도에 잠긴 바위, 나무를 오르는 개미, 새와 꽃과 같은 자연의 사물들과 병치되는 소피아의 편지는 배우 나탈리에 부테푸에 의해 암송된다. 각색의 과정에서 ‘충실성’은 완전히 새로운 허구영화, 또 다른 의미의 기록영화를 보여준다.
 

Director

  • 프레더릭 와이즈먼Frederick WISEMAN

    1930년 미국 출생. 프레더릭 와이즈먼은 50여 년 동안 45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거장 감독이다.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으며, '다이렉트 시네마' 기법을 개척하며 사회 제도를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또한 극영화와 연극 연출을 병행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2025년 영화제는 회고전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