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브라보
KP
<프리메라>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새 헌법 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열리기까지, 칠레에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대된 1년간의 시위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또한, 시위가 벌어졌던 기간동안 경찰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칠레 사람들의 일상과 경험을 몰입감이 넘치는 영상으로 구성하였다.
2019년 10월 18일 칠레의 대규모 시위는 2020년 10월 25일 약 80%의 헌법 개정 찬성을 낳은 국민투표와 제헌의회 구성을 이끈 시민 투쟁의 시작이었다. 그 시위의 구체적인 이유는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한 반대였으나, 그것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오랜 기간 누적된 불평등과 부패에 기인한다. “30페소는 30년간의 억압”이었던 것이다. 가두 투쟁의 선두에 선, 작품의 부제기도 한 ‘칠레의 제1방어선’에 선 사람들은 그것이 미래, 존엄, 더 좋은 ‘사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요구는 거리가 멈췄을 때 더 명백해진다. 2020년 코로나19 봉쇄로 거리를 잃자, 가두 투쟁은 국가 시스템이 닿지 않는 곳에 음식을 나눠주고 도시를 소독하는 등 보급 투쟁이 된다. 칠레의 시민은 거리에 있기를 넘어 거리를 만드는 투쟁을 했고, 그 거리는 헌법을 제정하는 길로 향했다. 제헌의회의 새 헌법 최종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2022년 9월 4일에 진행된다. 그 결과가 어떻든 그로부터 도모되고 투쟁하는 또 다른 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비 브라보Vee BRAVO
지난 25년 동안 힙합, 라틴 문화, 칠레의 정치를 촬영해왔다. PBS 다큐멘터리 (2009)을 공동 프로듀싱하였고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트라이베카 영화 연구소에서 교육 부총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