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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미얀마의 산파들Midwives

스노우 흐닌 아이 흘라잉

  • Myanmar, Germany, Canada
  • 2022
  • 91min
  • 15 +
  • DCP
  • color

KP

Synopsis

미얀마 서부의 라카인주에 두 여성이 임시 산파소를 연다. 미얀마의 소수 민족으로 박해에 시달리는 로힝야족 여성들의 출산을 돕기 위해서다. 각각 불교도와 무슬림인 두 산파가 함께 보낸 5년. 그 기간 동안 영화는 정치적 혼란과 인종 차별이 격화되는 미얀마 사회의 현실을 기록한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공존을 위해 분투하고 희망과 꿈을 놓지 않는 두 여성의 초상도 함께. ​

Review

차별을 편 가르기 정도로 단순화하는 것은 그 극단에 무엇까지가 놓일 수 있는지를 눈 감는 일이다. 누군가는 차별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이 단순화 속에서 쉽게 사라지는 탓이다. 미얀마의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의 삶은 차별과 배제의 위험성을 잔인할 만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도들로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철저히 고립되어 있으며,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작품은 그들을 향한 공격이 얼마나 일상적인 것인지를 천천히 훑어간다. 그들을 혐오하는 이들이 놓은 불길이나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앗아가는 것은 결국 그들의 죽음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공포 속에서 함께 헤쳐가는 두 여성은 각기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어도 누군가가 쉽게 죽어서는 안 된다는 당연하지만 (그곳에서는) 위험한 사실을 굳게 믿는다. 그들의 도전은 누군가를 살리면서 또 누군가를 부끄럽게 하는 처절한 손짓이다.​

Director

  • 스노우 흐닌 아이 흘라잉Snow Hnin Ei HLAING

    미얀마와 독일에서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단편 다큐멘터리 를 연출하였고 은 그녀의 장편 다큐멘터리 데뷔작이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