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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자본주의에 대처하는 연인들을 위한 안내서A Guide to Love and Fighting Capitalism

바실 카레-아고스티니

  • France
  • 2021
  • 92min
  • 12 +
  • DCP
  • color

AP

Synopsis

미셸 팽송과 모니크 팽송-샤를로는 부부이자 부유층에 대한 연구로 명성이 높은 사회학자들이다. 본래라면 파리의 교외에서 단란하고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어야 할 터였다. 그런데 그들은 어쩌다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일까? 왜 자본주의에 맞서 싸우자고 외치는 것일까? 두 노부부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들려준다. 지난 오십 년 동안 가꾸어 온 자신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Review

카메라는 노년의 사회학자 부부의 일상을 편견 없이 쫓는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따로 셋업된 인터뷰나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이 없다. 모든 장면들은 별도의 연출 없이, 감독이 그의 카메라로 길어 올린 두 사회학자의 삶의 모습들로 채워져 있다.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은 책상 앞이 아니라 거리에 나가 ‘투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성실하게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50년이 넘는 결혼 생활과, 그보다 더 오래 함께 사회학 연구를 해 온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다른 학자를 만나 그들의 견해를 점검하고, 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듣고, 때로는 그들이 그토록 비판하는 ‘부자’ 계층의 친구를 만나 귀를 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는 교조적이지 않고, 그들의 주장은 자주 살가운 독설에 부딪친다. 멀리서 폭발음이 들려오고 달려오는 시민들이 물대포를 조심하라며 친절하게 경고할 때 노부부가 농담처럼 주고받는 ‘죽음’이라는 단어는 사실 그들에게 그리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다. 앙드레 고르의 책이 언급되는 짧은 장면에 여운이 길게 남는다.​

Director

  • 바실 카레-아고스티니Basile CARRÉ-AGOSTINI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프로듀서. 일란 클리퍼의 「성안나 정신병원」과 이브 뒤슈망의 「성년」과 같이 동시대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TV영화 작업을 했으며첫 장편 영화이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