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미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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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미디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코미디언 다이스케 무라모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사라진다. 정치인 비판, 핵발전소, 후쿠시마, 위안부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졸지에 연예계의 문제아가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웃음의 힘으로 일본을 변화시키기 위해, 미국 스탠드업 무대에 도전한다.
《나는 코미디언이다》는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 코미디언의 험난하지만 감동적인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다이스케 무라모토는 코미디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큰 인기를 구가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TV에서 사라진다. 후쿠시마, 재일조선인, 위안부와 같은 민감한 이슈들을 쇼의 소재로 삼으면서 방송사들이 그의 출연을 꺼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탠드업 본고장 미국의 소규모 무대에 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일본에서도 큰 실황 공연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온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미국행과 공연이 모두 무산된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가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코미디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 믿음은 무라모토가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한 발자국씩 성장하게 만든다. 절망과 슬픔마저 누군가의 웃음을 위한 불씨로 내어놓는 코미디언. 당신들이 자신을 살아 있게 해 주었다고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코미디언. 그의 무대는 혐오와 단절, 배척으로 얼룩진 세계에 가장 아름답고 처절한 희망을 선사한다.
휴가 후미아리HYUGA Fumiari
도쿄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 2006년 독립 TV 제작사 다큐멘터리 재팬에 입사하여 여러 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고 (2018)는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