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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발코니 무비The Balcony Movie

파벨 로진스키

  • Poland
  • 2021
  • 100min
  • 15 +
  • DCP
  • color

AP

Synopsis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영화 속 프레임 하나에 세상을 담을 수 있을까? 감독 파벨 로진스키는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말을 걸거나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어떻게 인생을 헤쳐나가는지 대화를 나눈다. 모든 이야기는 고유하고 삶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다. 더 깊은 통찰을 얻는 데에는 짧은 순간의 멈춤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닐까?​

Review

2년 반의 시간 동안 1천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 촬영하여 완성한 <발코니 무비>는 번득이는 통찰의 영화다. 폴란드의 다큐멘터리 감독 파벨 로진스키는 그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건물 안뜰과 포장도로 사이의 울타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기로 결정한다. 이웃과 가족, 낯선 행인들에게 카메라를 비추고 문답을 하는 단출한 컨셉트로 전개된다. 이 아이디어의 특이성은 통상의 다큐멘터리가 인물을 선택하고 좇는 것과 달리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메라가 설치된 프레임 안으로 스스로 걸어들어 온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카메라를 불편해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카메라와 기꺼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10여 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낸 미망인, 잔디 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노부인, 과거를 후회하는 중년의 전과자 등의 사연이 느슨하게 연결된다. 영화는 사계절을 담았고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으며 가파른 수직의 앵글을 유지한다. 제작 기간 동안 창궐한 코로나19로 촬영은 끝이 났지만 비대면이 일상화된 조건은 이 영화에 기대하지 않았던 의미를 부여한다.​

Director

  • 파벨 로진스키Pawel LOZINSKI

    폴란드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 촬영감독 겸 프로듀서. 2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수상했다. 촬영 대상이 된 이들의 친밀한 면모를 담아내는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영화를 주로 만든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