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라 키벨래, 베사 쿠오스마넨
KP
동물 운동가 사일라와 그녀의 여동생 마이는 동물권을 위해 싸우고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구한다는 이상을 공유하지만 그들이 목표를 추구하는 방법은 상이하다. 자신들이 열심히 싸워온 유토피아가 상상했던 모습과 다름을 깨닫고 스스로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촬영한 1인 다큐멘터리이다.
사일라는 공장식 축산업 농가를 몰래 촬영해서 영상을 공개하고 그 실상을 알리는 급진적인 동물해방운동을 전개해온 활동가다. 그러나 점차 운동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한편, 학대받는 생명을 보고만 있게 되는 세월에 지쳐간다. 위험을 무릅쓴 고발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보단 농가와의 싸움에 그칠 때, 동물들이 놓인 끔찍한 환경과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알리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녀는 사육장의 동물을 향해 들었던 카메라를 이제 동물권 보장이라는 자신의 운동 자체를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도 든다. 그리고 내적 고민을 털어놓는 한편, 가까이에서 흔들림 없이 고군분투하는 두 인물을 담는다. 한쪽에는 동물 사육 현장을 고발하는 행동주의 활동가가 있고, 다른 쪽에는 정당 정치를 통해 동물권 보장의 길을 모색하는 언니가 있다. 사일라는 계속해서 어떻게 동물권을 위한 마음이 지속되고 어떻게 동물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지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볼 수 있고, 본다면 느낄 수 있고, 느낀다면 행동할 수 있을까?
사일라 키벨래Saila KIVELÄ
사일라 키벨레는 헬싱키 대학교에서 정치 및 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졸업했다. 키벨레 감독은 기자로 활동하며 문화에 관한 영상을 끊임없이 제작했다. 대중들에게 키벨레는 동물권 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은 그녀가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서의 데뷔작이다.
베사 쿠오스마넨Vesa KUOSMANEN
헬싱키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장편 영화 (2015)과 여러 단편 영화를 연출했으며 비건 문화 공간을 공동 설립하고 여러 이벤트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