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도망친 사람이 유령이다The One Who Runs Away is The Ghost

친위안 레이

  • Germany, China
  • 2021
  • 72min
  • 전체
  • DCP
  • color

AP

Synopsis

하오하오와 조우조우 자매는 대부분의 시간을 중국 선전시(市)의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 보낸다. 이 도시에 갓 도착한 이민자들인 부모는 일년 전 시장의 9층에 3평 남짓한 가게를 열었다. 두 자매의 시선 속에서 전자기기의 세계는 그들에게 서서히 문을 열어주며 위험한 생물과 귀신 이야기로 가득한 상상의 나라로 변모한다. 시장의 다른 아이들 역시 폭풍이 다가온다는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한다.​

Review

<도망친 사람은 유령이다>는 다큐멘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증거한다. 유년기를 중국 선전의 전자상가에서 보낸 감독 친위안 레이는 사적인 기억을 현재화하는 마술적 형식을 개발하였다. 그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기 위해 레이는 선전의 전자상가를 배회하는 두 자매 하오하오(다섯 살)와 주주(여덟 살)를 따라다닌다. 레이는 이 아이들과 어떤 인연도 없지만 자매의 일상은 레이의 기억인 것처럼 묘사된다. 어른들의 세계와 유리된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담아내는 장면들을 획득한 레이의 카메라는 저들이 숨참기 놀이를 할 때, 유령이 매복해있는 것 같은 복도를 배회할 때, 자질구레한 전기제품들의 잔해물 속에 파묻혀 있을 때를 경이로운 근접성을 가지고 담아내었다. 레이는 아이들의 모험에 음성 해설을 제공하면서 유년기의 유령을 찾고 동시에 관객들이 자신들이 사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남루한 환경을 놀이터로 활용하는 아이들의 감수성, 일상의 작은 세계를 신비하고 광대한 우주로 바꾸는 상상력은 이 매력적인 다큐멘터리를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든다.

Director

  • 친위안 레이Qinyuan LEI

    연구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현재 중국 선전 시 남방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의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는 장편 데뷔작이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