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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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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삶The Plains

데이비드 이스틸

  • Australia
  • 2022
  • 180min
  • 12 +
  • DCP
  • color

KP

Synopsis

한 50대 후반의 남성은 매일 퇴근 후 멜버른 외곽에서 집으로 통근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우리는 그의 소소한 일상과 극적인 모습을 세세하게 관찰하며 남자가 겪는 내적 갈등 및 그의 어머니, 아내, 죽은 자매 그리고 가끔 집까지 데려다주는 젊은 동료와의 관계에 대해 배운다.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간의 흐름, 기억, 일 그리고 사랑과 관계가 우리네 삶을 지탱하는 방식에 대해 그린 영화다.​

Review

<평평한 삶>은 반복되는 일상을 독특한 형식으로 재구성한 하이브리드 영화다. 영화감독이자 바리스타인 데이비드 이스틸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50대 후반의 변호사 앤드루가 멜버른 외곽에서 퇴근하는 과정을 찍어 인상적인 장편 데뷔작을 만들었다. 대담하게도 세 시간의 러닝타임을 구성하는 열 개가 조금 넘는 쇼트는 거의 모두 앤드루의 자동차 뒷좌석에 고정된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앤드루는 홀로, 때로는 감독인 데이비드를 조수석에 태우고 매일 같은 길을 퇴근한다. 앤드루의 뒷모습과 반복되는 풍경을 따라가며 전화 통화와 혼잣말과 동료 데이비드와의 대화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그의 일과 사적인 삶, 내적인 갈등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순간을 맞는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텐>(2002)에서 그랬던 것처럼, <평평한 삶>이 보여주는 카메라 장치의 활용은 영화가 리얼리티를 구성하는 방식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불현듯 삽입된, 앤드루가 촬영한 드론 쇼트는 놀라울 정도의 해방감을 선사한다. 다큐멘터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영화적 경험이다. ​

Director

  • 데이비드 이스틸David EASTEAL

    멜버른 출신 영화감독. 2015년 멜버른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았고 2022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첫 장편작인 를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