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스 갈테르
KP
어느 여름. 야영장에서 한 나이 많은 검시관은 과거에 실종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소녀는 애니메이션 작가와 청소부를 의심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다음 날, 또다른 아이가 사라진다. 그 지역 새에 관한 전설이 이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애프터썬>은 느슨한 플롯을 가진 판타지 영화다. 1980년대 불가사의하게 사라진 한 소년의 전설이 회자되는 마을에서 또 다른 실종이 발생하자 일군의 소녀들이 이 미스터리를 탐험하기로 한다. 유이스 갈테르 감독은 4년의 여름휴가 기간 동안 소수의 촬영팀을 대동하고 해변과 습지, 캠프 등의 공간에서 산발적으로 이미지를 촬영하였다. 갈테르 감독은 야영지 공간과 인접한 자연 경관을 찍었지만 플롯의 개요를 디자인한 것은 3년째 여름이 되어서부터였다. 등장인물들 역시 휴가를 온 소녀들이 무작위적으로 선택되었고 이미지들을 특정 순서로 구성하는 편집에 의해 의미와 맥락이 만들어졌다. <애프터썬>은 현실과 환상, 기록, 전설 등 여러 수준에서 작동하는 이야기이다. 구름 뒤에 숨겨진 달, 새의 울음소리와 갈대의 움직임, 방갈로를 배회하는 박제 동물, 오두막에서 잠든 아이, 갑자기 멈추는 자동차 등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이미지의 배열이 스토리를 만든다. 현실과 환상, 생물과 박제, 어린이와 성인의 경계에 있는 것들이 리얼리티의 새로운 차원을 드러내는 유니크한 작품이다.
유이스 갈테르Lluis GALTER
스페인 카탈루나 출신의 감독.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작품 (2010)를 상영하였고 두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2016)는 비전뒤릴에서 상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