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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

툰스카 빤시티보라꿀, 파사라윈 꿀솜분

  • Thailand, Germany
  • 2021
  • 89min
  • 15 +
  • DCP
  • color

KP

Synopsis

<죽음의 무도>는 중세 후기의 예술적, 알레고리적 장르이다. 이 시기는 엄격한 종교적 미덕으로 알려졌지만 또한 유럽 역사에서 가장 퇴보한 시기이기도 했다. 죽음의 무도는 왕족에서부터 하층민들까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을 위한 무용 의례로, 죽음이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역할을 했다.​

 

Review

태국에서는 정권에 반하거나 도덕적 품위에 어긋나는 영화가 금지되고, 군부의 쿠데타를 승인한 왕권을 비판하면 15년 이상의 형을 받는다. 그곳에서 수없는 죽음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기이한 이야기로 남아 잊혀졌다. 강간, 자살, 살인 등으로 인한 죽음에는 뿌리 깊은 관습적 사회관계가, 의심스러운 공적 시스템이, 아직 파악되지 못한 고통이 우글거리고, 그러한 죽음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빌미로 기차역에 억류된 채 방치된 이주노동자들로, 미얀마와 태국의 경계에 있는 산에 토막토막 버려진 뼈들로 이어진다. 정치·사회·역사에서 사라져간 그 기이한 죽음들은 퀴어한 유혹의 무도를 통해 통제될 수 없는 욕망의 대상으로 되살아난다. 심지어 왕가에도 퀴어가, 또 기이한 죽음이 스며있다. 영화제목이기도 한 이 ‘죽음의 무도’는 도덕 너머에 존재하는 강렬한 욕망의 이미지로 태국의 죽음들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사회적 죽음들을 미스터리로 해소하는 권력의 이미지를 전복한다.​

Director

  • 툰스카 빤시티보라꿀Thunska PANSITTIVORAKUL

    장편 다큐멘터리(2004)로 타이완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현대예술문화부에서 매해 가장 뛰어난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실파톤 상을 수상했다.

  • 파사라윈 꿀솜분Phassarawin KULSOMBOON

    TV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 스리파툼대학 디지털미디어학과 내 애니메이션과 영상효과 수업의 강사로 재직 중이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