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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

I AM DOCU



비스트 오브 미Beast of Me

금선희

  • Japan
  • 2005
  • 18min
  • 15 +
  • DCP
  • color

KP

Synopsis

현재 일본에는 152,900명의 재일조선인이 살고 있다. 총련계 재일조선인 학교의 여학생은 조선 전통의상을 교복으로 입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이 복장은 반식민지 민족주의를 구현한다. 국제정치적 충돌로 일본에서 반북 정서가 불거질 때마다 이 정서는 도쿄 거리에서 한복을 입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물리적 폭력으로 직결된다. 왜 오직 여학생만 저항을 위해 한복을 입어야 하는가? 왜 우리 재일조선인 소녀들이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폭력의 대상이 되는가?​

 

Review

단편 <비스트 오브 미>는 <타국의 하늘>과 함께 만들어진 한 쌍의 텍스트이면서, 또한 여러 겹의 겹쳐진 이미지 속에 자신의 목소리를 포개놓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콜라주를 보여준다. 제목 <비스트 오브 미>는 유치환의 시 ‘송가'(1939)의 구절 “짐승이 되어선들”의 영어 번역인데, 흥미로운 지점은 이 시의 일부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 <교사형> (1968)에서 조선인 ‘누이’의 대사로 등장한 것을, 영어 번역본으로 작가가 본 후, 그 부분을 이 영화의 내레이션으로 다시 가지고 왔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영화는 인용과 번역의 여러 과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서로 다른 언어, 역사, 이미지의 겹침 속에서, 하나의 이미지와 언어로 단일하게 표상될 수 없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몸을 바라본다.​

Director

  • 금선희Soni KUM

    영화와 비디오, 설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멀티미디어 예술가. 아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독일,영국까지 다양한 예술 공간과 영화제에서 상영한 이력이 있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