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찬드나
KP
뭄바이 외곽에서 한 무리의 세탁업자가 가네쉬 신을 숭배하는 매우 인기있는 연례 축제 포스터를 디자인하기 시작하고, 팬데믹 속에서 과학, 종교, 정치가 코믹하게 충돌한다.
인도에는 화려한 대형 포스터를 만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정치인 같은 유명인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크게 확대한 포스터를 벽이나 나무에 경쟁하듯 걸고, 이제는 여기에 ‘평범한’ 사람들도 합세한다. <파티 포스터>는 ‘세탁공’으로 잘 알려진 인도의 노동자들이 자신들만의 포스터를 정성껏 만드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세탁공들의 생생한 일상, 코로나를 걱정하는 노동자들의 근심도 이 영화의 중요한 장면이지만, 무엇보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포스터 내의 이미지 배치와 수정을 통해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하려는 과정이다. 이를테면 세탁공들은 서로 자신의 얼굴을 더 키우려하고, 심지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다. 이때 현실과 이미지는 복잡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관객은 동시대 이미지의 특권적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리시 찬드나Rishi CHANDNA
단편 다큐멘터리 데뷔작 (2018)는 150개가 넘는 해외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2019년 슬램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출품할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