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신스케
1974년, 오가와 프로덕션은 산리즈카에서 야마가타현의 마기노 마을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거기에는 쌀농사를 비롯하여, 마을의 문화, 의례, 역사, 신화까지 포함된다. 그렇게 13년이 흐른다. 그 사이 축적된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 구술 기록, 개인과 공동체의 서사들을 바탕으로 <마기노 마을의 전설>이 완성된다.
1974년, 오가와 프로덕션은 산리즈카에서 야마가타현의 마기노 마을로 이주한다. 그리고 1987년, “마기노 마을에서 우리들은 벼를 키우며 13년간 살았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마기노 마을의 전설》을 완성한다. “천년이 새겨진 해시계”라는 부제가 붙은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인터뷰부터 민족지적 참여 관찰, 고고학적 탐구, 극적 재현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을 집대성하여 제작되었다. 오가와 신스케는 농사를 자연 혹은 과학 다큐멘터리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동시에, 마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마을에 구전되는 ‘호리키리 관음 이야기’와 ‘이츠츠토모에 신사의 유래’라는 설화를 극으로 재현한 부분에서는 전문 배우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13년에 걸쳐 제작된 다양한 종류의 장면들을 하나의 타임라인 위에 배열함으로써 오가와 신스케는 마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비선형적이고 다층적인 시간성을 창조한다. 현재의 객관적 기록을 넘어서는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품이다.
오가와 신스케OGAWA Shinsuke
일본 출신의 다큐멘터리 거장. 을 포함한 그의 작품들은 일본의 참여 다큐멘터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야마가타로 이주하여 를 만들며 일본 민중들의 문화를 조명하였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창립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