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신스케
"산리즈카 7부작"의 다섯 번째 작품. 반대 동맹은 신공항을 저지하기 위해 활주로 남단에 철탑을 세우는 계획을 세운다. 항공법을 어기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많은 위험이 뒤따르기에 격한 토론이 벌어지지만, 결국 전국에서 모여든 장인과 학생, 농민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다. 그리고 60미터 높이의 철탑이 보름 만에 세워지는 긴박한 과정 속에서, 투쟁의 구성원 각자는 6년 동안 이어진 싸움의 의미를 되묻는다.
산리즈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산리즈카: 이와야마에 철탑이 세워지다》는 1972년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산리즈카 투쟁을 기록한다. 신공항 부지 근처에 있는 반대 동맹 소유의 땅에 높은 철탑을 세워 활주로의 비행 심사를 방해하는 계획이 논의된다. 항공법을 어기는 행위이기에 반대 동맹 내부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진다. 영화의 초반, 한 청년이 지금껏 묵혀온 감정들, 그가 느낀 압박감을 털어놓는다. 여러 차례 토론 현장을 왕복으로 패닝 하며 담아낸 이 20분에 달하는 롱테이크는 이어지는 철탑 건설 과정의 속도감과 역동성을 부각한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농민, 그리고 장인들은 보름 만에 60미터 높이의 철탑을 쌓아 올린다. 오가와 프로덕션은 상당한 위험이 수반되는 철탑의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낸다. 사람들은 이 과정에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철탑을 자신들로부터 소외되지 않은 투쟁과 노동의 산물로 만든다. 철탑 건설은 그렇게 농민들이 오랫동안 산리즈카의 땅과 맺어온 관계를 되살리는 실천이 된다.
오가와 신스케OGAWA Shinsuke
일본 출신의 다큐멘터리 거장. 을 포함한 그의 작품들은 일본의 참여 다큐멘터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야마가타로 이주하여 를 만들며 일본 민중들의 문화를 조명하였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창립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