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신스케
1966년,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의 산리즈카에 신도쿄 국제공항 건설이 결정된다, 수천 명의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계획임에도. 공항 공단은 공사를 경찰을 앞세워 공사를 강행한다. 이에 항거하는 농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전국의 학생 그룹과 활동가들이 산리즈카에 모이고, 일본 전후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오래 지속되는 싸움이 시작된다. 오가와 프로덕션의 ”산리즈카 7부작“ 첫 작품이다.
1968년 초, 오가와 신스케는 동료들과 함께 오가와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이후 그들이 찾은 곳은 지바현 나리타시의 산리즈카였다. 일방적으로 진행된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저항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었다. 오가와 프로덕션은 이곳의 농민들,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 청년 조직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일본해방전선, 산리즈카의 여름》을 만든다. 이후 약 8년의 시간 동안 6편의 작품이 더 만들어져 “산리즈카 7부작”이 된다. “대하소설”을 쓰듯, 농민들의 반복되는 사계를 따라가며 그들이 변화하고 자신들만의 철학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오가와 신스케의 구상이었다. 그는 《압살의 숲》에서 시도한 바 있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대상과의 일체화를 추구하면서 그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을 확립해 나간다. 그 자체로 저항의 수단이 된 오가와 신스케의 다큐멘터리는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가 담지하는 시선의 권력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실천이 된다.
오가와 신스케OGAWA Shinsuke
일본 출신의 다큐멘터리 거장. 을 포함한 그의 작품들은 일본의 참여 다큐멘터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야마가타로 이주하여 를 만들며 일본 민중들의 문화를 조명하였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창립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