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두다
KP
상상력이 풍부한 조시아, 예민한 오스카, 독립적인 킹가는 또래 아이들보다 더 빨리 성인이 되어야 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아이들의 동정심, 예술적 표현, 유머 센스 및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들의 우정과 사랑, 타인과의 관계는 마치 공기와 같아서 역경을 헤쳐 나갈 발판을 마련한다.
부모의 손에 이끌린 세 명의 아이가 시각장애 기숙학교에 입학한다. 강인한 성격의 조시아와 예민하고 감수성의 풍부한 오스카, 독립적이지만 수줍음이 많은 킹가. 집을 떠나기에는 어린 이 아이들은 더 나은 삶으로 전진하기 위해 부모와의 힘든 이별에 직면해야 한다. <작은 새들>은 나를 둘러싼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상황 속에서 타인에게 의지하면서 어떻게 고난을 버텨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서질 것 같이 연약해 보이는 작은 새들이 어미 새들로부터 놓아졌을 때 그들은 우정과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이들의 내면과 감성, 예술적 표현에 근접하기 위해 리디아 두다 감독의 카메라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낮은 위치에서 작은 새의 움직임과 같은 몸짓과 표정, 제스처를 경이적인 세밀함으로 잡아낸다. 다큐멘터리의 밀착성과 금욕적인 흑백 이미지는 아이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묘사하기에 더없이 어울린다. 이 작은 새들이 기숙학교를 떠나는 순간, 관객들은 처음에 상처를 주었던 상황이 그들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리디아 두다Lidia DUDA
시나리오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2005), (2012)을 연출하였고 현재는 폴란드 영화제작자 협회, 폴란드 영화 아카데미 및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조합의 일원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