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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3)

I AM DOCU



바빌론Babylon

알라 에딘 슬림, 요세프 셰비, 이스마엘

  • Tunisia
  • 2012
  • 119min
  • DigiBeta, Beta
  • color

Synopsis

거센 사막의 모래바람. 황량하고 마른 사막 위에는 쇠똥구리와 곤충들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자리잡은 거대한 천막의 숲. 다시 불거진 리비아의 불안한 정세와 폭력사태를 피해 인접한 튀니지의 국경을 넘은 백만 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거주하는 캠프이자 안식처이다. <바빌론>은 튀니지와 리비아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이곳 난민 캠프의 현실을 말 그대로 날 것으로 담아낸 영화이다. 아무런 설명이나 대사 또는 내레이션도 없고 특정한 캐릭터나 사건도 없이 그저 캠프의 하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천막을 설치하고 화장실을 만들고 시간에 맞춰 예배를 드리고 배구를 하고 배급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난민들의 일상과 이들을 돕는 국제구호기구 요원들의 활동,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의 담아내는 해외 미디어들의 모습까지 차곡차곡 따라간다. 물론 영화가 보여주는 건 난민캠프라는 거대한 지옥도만은 아니다. 관찰카메라처럼 거리를 유지하던 카메라는 난민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여흥을 즐기는 모습과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지혜에 대해 속 깊은 생각을 토로하는 피난민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한다. 영화 후반, 사소한 문제로 촉발된 아프리카 출신들과 리비아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사이의 충돌. 차별에 항의하는 소수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저항은 시위로 이어지고 시위는 이내 폭력으로 이어진다.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의 폭력과 광기라는 아이러니, 그리고 끊임 없는 폭력의 순환. ‘아랍의 봄’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를 관통하고 있는 중동의 현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영화이다. (김영우)

Director

  • 알라 에딘 슬림, 요세프 셰비, 이스마엘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알라 에딘 슬림은 마누바 멀티미디어 예술학교를 졸업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 , 등이 있다. 2011년부터 튀니지영화운동연합의 조직위원으로 총무를 맡고 있다. 요세프 셰비는 영화감독이자 음악가이다. 첫 단편 연출작 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되었으며, 현재는 의 후반작업 중이다. 이스마엘은 영화감독, 시인, 작가, 사이버 아티스트이자 디자 이너이다. 2007년 튀니지 첫 독립영화 클럽 “Cinéfils” 을 만들었고, 2009년 독립영화협동운동단체와 2011년 튀니지영화운동연합을 세웠다.

Credit

  • ProducerAla Eddine SLIM, Ali HASSOUNA, Chawki KNIS
  • Cinematography Ala Eddine SLIM
  • Editor Ala Eddine SLIM, Ismaël
  • Sound 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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