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블랙, 프라우케 잔디히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꼭 10년이 지난 1999년 두 감독은 마치 다른 세기에서 온 고고학자처럼 장벽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발견한 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진 후 5만 개의 새로운 빌딩이 올라서며 탈바꿈하는 도시이자 집단 망각의 장소다. 장벽을 지키던 구 동독의 경비병부터 장벽 잔해들을 재활용해 상품을 만드는 사업가, 장벽 조각을 약품으로 쓰는 대체치료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베를린의 어제와 오늘을 리드미컬하게 재현해낸 수작.
에릭 블랙Erick Black
감독이자 연출가, 사진작가인 에릭 블랙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의 플로렌스를 거쳐 서베를린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인생의 첫 카메라인 펜타곤을 샀을 때 그가 찍은 최초의 이미지들의 일부는 흑백의 베를린 장벽이었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사진, 인류학, 정치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영화학과에서 수학했다. 미국 감독 존 조스트와의 작업 이래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해왔다.
After the Fall (1999)
프라우케 잔디히Frauke Sandig
프라우케 잔디히는 서독에서 태어나 에르란겐에서 독문학과 연극을 전공한 후 TV 프로듀서로 30여 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일해왔다. 그녀의 작품 중 (2008)은 2008년도 아돌프 그림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태어나자마자 헤어져 각각 유태인으로 나치로 자라난 쌍둥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1996)은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 금문교상을 수상했다.
Young Immigrants in Germany(2008)
Frozen Angels(2005)
After the Fall (2000)
Oskar and Jack(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