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2025)
인간만을 위한 지구 만들기에 매몰되면서, 자연계의 무수히 많은 비인간적 존재들을 망각하며 치닫고 있는 세계는 기후재앙과 전쟁을 맞닥뜨리고 있다. 또한 인종, 계급, 민족, 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 자연계와 인간 모두는 불안한 하루를 보내며, 공존의 위태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보내고 있다. 무엇하나 뚜렷이 보이지 않는, 희망 없는 깜깜한 세상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를 떠올린다는 것은 지금 당장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지금을 되돌아보며, 살아가고 싶은 하루, 전해주고 싶은 희망의 미래를 만드는 첫 시작일 수 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끊임없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유와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질문해 왔다. 이 질문들은 지금 이 절체절명의 시간 속에 놓인 하루를 어떻게 만나고, 어떤 사회적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는가와 연결될 것이다. 우리들이 가장 살고 싶은 하루는 무엇이고, 어떤 오늘과 미래를 만들기를 원하며, 무엇을 꿈꾸고자 하는가?
시그니처
엠블럼
회차조합 시그니처(국문)
회차조합 시그니처(영문)
포스터
(17회)
영화제 타이틀을 구성하는 세 개의 직선은 DMZ와 DOCUMENTARY의 이니셜 ‘D’, 그리고 올해 영화제의 회차를 나타내는 숫자 ‘17’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세 개의 선은 다큐멘터리의 본질인 사실, 기록, 현실의 재구성을 의미하며, 그 위에 놓인 글자들은 어긋나고 분절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직선은 왜곡 없는 사실을 바탕으로 인류가 처한 불안정한 현실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대변한다. 어긋남, 분절, 연결과 교차의 그래픽과 글자의 형태는 전쟁, 기후 위기, 혐오, 차별 등 인류가 직면한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의 희망과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간과 공간의 의미로 확장된다.
디자인: 조현열 (헤이조) Design by Youl Joe (Hey Jo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