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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5)

I AM DOCU



소나무씨에게Whispering Sunshine

김희봉

  • Korea
  • 2015
  • 32min
  • DCP
  • color

Synopsis

영화가 시작하면 한 소년이 카메라를 들고 화장실 안에 있는 엄마와 형을 찍고 있다. 카메라는 흔들리고, 실은 소년이 무엇을 찍고 싶은지 알기가 쉽지 않은데, 그가 엄마에게 던지는 질문만큼은 또렷하다. “뭐해? 엄마, 그런데 형아는 언제 장애인이 됐어? 왜 말을 못해? 언제 괜찮아지는 거야?”그 질문의 내용은 느닷없기도 하고, 어딘지 절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꾹 참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이후 카메라를 든 자는 이 영화의 감독인 소년의 이모지만, 소년이 찍은 첫 장면에 배어있던 정서의 울림은 내내 영화를 맴돈다. <소나무씨 에게>는 지적장애를 가진 형이 아니라, 그 형과 함께 살아야 하는 동생의 마음을 따라가보는 영화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 특히 엄마의 관심이 아픈 형에게 먼저 닿는 동안, 동생재민이는 홀로 어떤 시간을 견뎠을까, 이모의 카메라는 궁금해 한다. 갈등은 유독 재민이에게 엄격한 엄마와 그런 엄마가 원망스러우면서도 뜻을 거스르지 못하는 재민이 사이에서 주로 벌어진다. 재민이는 이모의 카메라에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고 형에 대한 속마음을 터놓기도 하며, 자신이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카메라를 끄지 않는 이모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전해지는 건 소년의 외로움인데, 그 비틀대는 외로움을 안고 소년이 도착한 마지막 장면을 보며, 우리는 그 마음을 한껏 안아줄 수밖에 없다. (남다은)

Review

Director

  • 김희봉KIM Hee-bong

    소나무씨 에게 (2015) 

Credit

  • ProducerKIM Hee-bong
  • Cinematography KIM Hee-bong
  • Editor KIM Hee-bong
  • Music KIM Hee-bong
  • Sound KANG Sang-p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