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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5)

I AM DOCU



야근대신뜨개질The Knitting Club

박소현

  • Korea
  • 2015
  • 105min

Synopsis

사회적 기업인 공정 여행사 ‘트래블 러스 맵’에서 일하는 나나와 주이, 빽은 야근대신 좀 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모인다. 그렇게 시작된‘야근 대신 뜨개질’은 얼핏 회사 생활에 지친 여자들의 가벼운 수다 모임 정도로 보이지만, 개인들의 친목 모임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삶이 세상과 한코한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들은 무표정한 도시의 아침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도시테러를 기획하기도 하고, 밀양 송전탑을 응원하는 765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한다. 밀양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농사를 돕기도 하고,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가기도 한다. 한편 나나는 자신이 일하는 사회적 기업 안에서의 노동 조건과 조직 문화 등을 고민하며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한다.<야근 대신뜨개질>은노동조합을 만들려는 나나와 동료들의 움직임과 일상에서의 사회적 연대를 고민하는 야뜨질 모임의 두 축으로 전개된다. 언뜻 각자의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두 가지는 날실과 씨실이 교차되며 두 개의 선이 면을 이루어가듯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진다. 이 날실과 씨실을 관통하는 고민과 물음은 윤리적 생산에 가려진 비윤리적인 조직시스템을 들춰내기도 하고, 조직의 발전에 눌려있던 개인의 희생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질문들이 비단 ‘사회적 기업’이나 대안적 삶을 꿈꾸는 활동가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나나는 회사를 그만 두고,

주이와 빽은 여행을 떠나면서 이들은 삶의 한 매듭을 짓지만, 이 질문은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여전히 남는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 맺어야 할까, 그리고 그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기운은 또 어떻게 주고받아야 할까. 영화를 보고나면 여성의 화법으로 어딘가에서 치열하게 이 고민을 하고 있을, 어쩌면 이 고민의 긴 터널을 지나왔을 또 다른 야뜨질 멤버들을 만나고 싶어진다. (박혜미)

Review

Director

  • 박소현Park Sohyeon​

    - 구르는 돌처럼 (2018)
    - 야근 대신 뜨개질 (2015)
    - 네 몸에 꼭 맞는 비닐봉지 (2004)

Credit

  • ProducerLEE Hyun-ji
  • Cinematography PARK So-hyun
  • Editor PARK So-hyun
  • Music SERT Jimmy
  • Sound PYO Y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