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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5)

I AM DOCU



불온한 당신Troublers

이영

  • Korea
  • 2015
  • 100min
  • DCP
  • color

Synopsis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이영은 선배 세대 레즈비언들을 취재하다가 바지씨 이묵을 만난다. 고향 동네에서 살가운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는 이묵은 레즈비언이 한데모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을 담담히 회고한다. 이묵이 감수해야 했던 혐오의 시선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덜 해졌을까? 이묵을 만나고 돌아온 카메라에 담긴 서울은, 어리석은 질문을 작정하고 비웃기라도 하는 듯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로 가득 차 있다. 혐오세력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종북’이라는 낙인을, 동성애자들에게는 음란이라는 낙인을 새기며‘척결’을 주장한다.3.11쓰나미를 겪으며 커밍아웃한 일본의 레즈비언 커플 논과 텐을 만난 감독은 거대한 재난 앞에서 레즈비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삶이 얼마나 더 불안할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는다. 한국사회를 가득 채운 헤이트 스피치는 심지어 세월호 유가족도 비껴가지 않는다. 혐오세력에게는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참담함을 호소하는 세월호 유가족도 나라를 망치는 불온한 세력일 뿐이다. 성소수자에서 평범한 상식을 가진 시민에게로, 혐오의 타깃이 점점 확장되어가는 한국사회의 헤이트 스피치를 끈질기게 좇는 카메라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그들의 광기어린 저주와 몸짓을 보며 묻지 않을수 없다. 과연 불온한 자는 누구인가? (이영주)

Review

Director

  • 이영Lee Young

    불온한 당신 (2015)이반검열 (2005) 나이프 스타일 (2003) 거북이 시스터즈 (2002) 상암동 월드컵 (1999)동성애를 혐오하는 사회에서 10대 레즈비언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변화가능 한 시기라는 이유로, 한 시기의 동성애적 경험 정도로 치부되어 레즈비언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미숙하다는 편견과 비난,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10대 레즈비언의 이야기는 이제 10대 레즈비언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말해야 한다. 또한 레즈비언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것, 그 자체가 사회적인 커밍아웃으로, 수위와 내용은 주인공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Credit

  • ProducerLEE Hye-ran, HONG So-in
  • Cinematography LEE Hye-ran, LEE Young
  • Editor LEE Hye-ran, LEE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