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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5)

I AM DOCU



베스트오브에너미즈Best of Enemies

모건 네빌, 로버트 고든

  • USA
  • 2014
  • 87min
  • DCP
  • color/black and white

Synopsis

‘1968년’은 차이와 다양성을 부르짖는 목소리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경직된 정치를 문화적 감수성이 횡단한 사건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겪는 온갖 문제와 갈등이 68년 거리로 쏟아져 나온 문제나 갈등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68의 해방적 가능성이란 수사는 오독이거나 과잉이었던 게 아닐까? <베스트 오브 에너미즈>는 68년 미국의 TV에서 일어난 아주 ‘사소하고’지엽적인 사건 하나를 통해 68과 현재를 관통하는 절망을, 그러나 아주 가볍고 경쾌한 어조로 전달한다. 당시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한 기관’이었던 뉴스프로그램중 시청률 꼴찌를 달리던 NBC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기간에 우파와 좌파 논객을 초대해서, 미국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두 진영의 의견을 청취하는 프로그램을 총 10회에 걸쳐 생방송으로 방영했다. 수십 만 명의 독자를 거느린 우파 잡지 ‘내셔널 리뷰’의 편집장이자 유머와 지성을 겸비한 TV토크쇼의 진행자인 윌리엄 버클리와 1948년에 출간한 첫 소설에서 이미 동성애를 ‘완벽히 정상적인 성행위’라고 주장할 만큼 급진적이었던 고어 비달은 베트남전, 계급, 인종과 같은 쟁점을 놓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평소 서로를 증오하던 두 사람은 마침내 9번째 대담에서 해서는 안되는 ‘욕’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지식인들의 비열하고 잔인한 민낯을 대중이 ‘실제로’목격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진지한 토론이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고 모욕하는 흡사 전투장인데 우리는 이제 별로 놀라지 않는다. 68의 상황은 지금도 여전하고, 증오는 일상이고, 유구한 세월에도 역사는 줄곧 제자리이다. (양효실)

Review

Director

  • 모건 네빌Morgan NEVILLE

    Best of Enemies (2015) Twenty Feet from Stardom (2013) Johnny Cash’s America (2008)​ 

  •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

    Best of Enemies (2015) Johnny Cash’s America (2008) American Masters (2003)​ 

Credit

  • ProducerRobert GORDON
  • Editor Eileen MEYER, Aaron WICKENDEN
  • Music Jessie MUSON
  • Sound Jade HO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