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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5)

I AM DOCU



그러나 삶은 지속 된다Something Better to Come

한나폴락

  • Poland/Denmark
  • 2015
  • 98min
  • DCP

Synopsis

폴란드 태생 한나 폴락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러나 삶은 지속된다>의 원제목은 막심고리키의 사실주의 극본 <밑바닥에서>에서 인용한 문구이다. 우리말로 의역하면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는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영화학교인 VGIK에서 촬영을 공부하던 감독은 모스크바의 외곽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쓰레기 야적장 ‘스발카’에서 11살의 소녀 율라를 발견한다. 전기도 수도도 학교도 없이 술과 담배 그리고 굴러다니는 해골과 까마귀 떼 아래서 율라와 율라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인간으로의 기본적인 존엄도 유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감독은 그들의 삶을 무려 14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한다. ‘새로운 러시아’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등장한 푸틴의 집권과 같은 시기에 시작한 이 영화를 통해 아마도 감독은 언젠가 찾아올지 모를 율라의 삶에 비칠 작은 햇살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걸 기대하면 더 나빠질 뿐’이 라는 율라의 넋두리처럼 스발카의 현실은 이 세상에서 지워진 디스토피아의 모습 그대로일 뿐이다. 영화가 완성된 14년 후, 러시아는 돌고 돌아 영화의 시작 때와 같은 대통령이 당선된다. 20대 중반이 된 율라의 삶에도 변화가 생긴다.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진 순간 그녀의 삶에 작은 빛이든 것이다. 이제 그녀가 꿈꾸던 ‘평범’한 세상으로 나온 율라. 그것이 율라가 꿈꾸던 ‘희망’의 실체일지 아니면 여전히 진행중인 ‘현실’의 반복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율라의 삶은 계속 지속될 것이며 그것은 아주 소중하다는 것이다.(허욱)

Review

Director

  • 한나폴락Hanna POLAK

    Something Better to Come (2015) Warsaw Battle 1920 in 3D (2010) Faces of Homelessness (2010) The Children of Leningradsky (2005) Al. Tribute to Albert Maysles (2004)​ 

Credit

  • ProducerSigrid DYEKJAER, Hanna POLAK
  • Cinematography Hanna POLAK
  • Editor Marcin Kot BASTKOWSKI, Hanna POLAK
  • Sound Kristian SELIN, Eidnes ANDER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