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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I AM DOCU



엘리펀트보이Elephant Boy

박환성

  • Korea
  • 2018
  • 52min
  • 전체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네팔에 사는 열두 살 소년, 크리스가 가장 좋아하는 건 아빠, 그리고 코끼리다. 코끼리 조련사 아빠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코끼리와 친숙하게 지내왔기 때문이다. 연례행사인 코끼리 축제가 다가오고, 아빠는 코끼리를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사춘기 소년은 그런 아빠의 모습에 실망하고 상처를 받게 된다. 코끼리를 사랑하는 아빠와 아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Review

"네팔 남부 치트완에 사는 12살 크리스는 코끼리 조련사인 아빠 끄리쉬나를 따라다니며 하루 종일 코끼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코끼리의 먹이를 챙기고 목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고, 새끼라도 태어날라치면 학교는 안중에도 없다. 아빠도 할아버지로부터 배웠으니, 크리스 역시 코끼리 조련사가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하지만, 코끼리 조련사는 언제든지 목숨을 잃거나 크게 부상당할 위험 속에서 고된 노동을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보상은 거의 바닥이다. 크리스를 바라보는 아빠 끄리쉬나의 얼굴이 밝지 않다.

애초에는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끼리사육센터’의 코끼리들은 이제 ‘보호’도 ‘공존’도 아닌 ‘유희’의 수단일 뿐이다. 연간 50만 명이 찾는 ‘코끼리 축제’에는 점점 더 많은 코끼리가 필요하다. 길들이기 쉬운 암컷만 남기고 수컷들은 야생으로 쫓아버렸으니 수컷들은 가족을 찾아 센터를 맴돈다. 힌두교의 신성한 동물은 발목에 감긴 쇠사슬로부터 굴종과 포기를 배우고, 인간의 돈벌이를 위해 ‘코끼리 축구’를 하느라 다리가 부러지도록 뛰어야 한다. 경기에서 이겨야 고용이 보장되는 조련사들은 코끼리를 더 거칠게 다루고, 이 코끼리들을 소유하고 축구대회를 후원하는 이들이 모두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보는 사람마저 숨차게 만든다.

박환성 감독이 이들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1년. 해를 넘겨 이어진 수차례의 만남과 촬영은 <소년과 코끼리>라는 작품으로 완성되어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지만, 감독은 이들을 잊지 못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공영방송사들이 아시아의 좋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만든 ‘아시안피치’를 통해 제작비를 확보하고, 감독은 2016년 이들을 다시 찾았다. 코끼리는 관광객을 위해 고통 속에서 훈련을 받고, 조련사는 먹고살기 위해 매를 들고, 훌쩍 자란 크리스도 여전히 이들 곁에 있었다.

박환성 감독은 2017년 한 차례 더 촬영하고 그 간의 작업을 집대성하려고 계획했지만,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고 <엘리펀트보이>도 그와 함께 사라질 뻔했다. 하지만, 감독의 가족, 동료, 선후배들이 프로듀싱, 편집 등을 맡아 작품을 완성했다. 짓누르는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곁에 없는 감독의 뜻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자 지새웠을 불면의 밤이 무수했으리라. 까칠하기 이를 데 없었던 감독이 작품을 봤다면 뭐라고 했을지 궁금하다. [한경수] "​

Director

  • 박환성PARK Hwansung

    생물학과 영상연출을 전공한 후 10여 년 이상 자연,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 매진해왔다. KBS 환경스페셜과 수요기획, EBS 다큐프라임 등을 통해 작품이 방송되었으며 대표작으로 <솔개, 마지막 날개 짓> (2004), <마다가스카르의 아기 여우원숭이> (2007), <슬픈 피에로> (2010) 등이 있다. <말라위, 물의 전쟁> 으로 2010년 22회 한국방송PD대상 독립제작사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순다르반스 (2012)
    칼라하리의 방랑자, 미어캣과 부시맨 (2010)
    말라위, 물의 전쟁 (2009)
    툰드라의 순례자, 순록 (2008)
    마다가스카르의 아기 여우 원숭이 (2007)
    솔개, 마지막 날개 짓 (2004)​
    아버지의 이름으로(3부작) (2016)
    생존의 비밀(5부작) (2015)
    은밀한 욕망, 사자사냥 (2013)​

Credit

  • Producer진모영 JIN Moyoung
  • Cinematography 박환성 PARK Hwansung
    서종백 SEO Jongback
    박훈 PARK Houn
  • Editor 현진식 HYUN Jinsik
  • Music Voight-Kampff
  • Sound 현진식 HYUN Jinsik

Distributor / World Sales

Blue Rhino Pictures  82 10 4334 0444 / bluerhino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