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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I AM DOCU



달과 닻Moon and Anchor

방아란

  • Korea
  • 2018
  • 75min
  • 전체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 두 분이 사는 ‘만남의 집’에서 나는 북한에서 온 박희성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대화를 거듭하던 사이 나는 박희성 선생님의 꿈이 영화 촬영 기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선생님께 비디오카메라를 선물한다. 박희성 선생님은 카메라로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들을 촬영하기 시작하고 나는 그런 선생님과 함께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

Review

정치적인 인물의 일상은 사적인가, 정치적인가. <달과 닻>은 감독이 비전향 장기수 어르신과 함께한 시간 동안 카메라에 남은 기억을 더듬어보는 다큐멘터리다. 주로 집에 있던 어르신을 보여주던 카메라는, 어르신이 과거 촬영감독을 꿈꿨던 사실이 드러나며 전환된다. 감독으로부터 카메라 조작법을 배운 어르신이 무언가를 찍는 모습과 그의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화면 위에 나란히 새겨지며 감독과 어르신의 은밀한 협업은 이어진다. 어르신의 카메라는 양심수 석방을 위한 집회 현장 등 집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그의 집 근처의 사소한 것을 찍을 때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밤사이 핀 꽃을 기특해하며 식물을 카메라에 가득 담을 때, 빨랫줄에 매달린 집게 같은 것에 시선이 머무는 순간 어르신의 카메라가 더 궁금해진다. 카메라는 노인이 찍은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것은 셀프 카메라이자 북에 두고 온 아들 동철에게 보내는 편지다. 노인은 곧 있으면 환갑을 맞을 아들의 나이를 헤아려보면서도 아직 1년 4개월의 아기인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간직한다.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찍을 수 없는 것과 찍히는 것. 결국은 부재한 것과 존재하는 것이 교차하는 장소로서의 카메라가 여기 있다. [김소희]

Director

  • 방아란BANG Aran

    농담 (2011) 

Credit

  • Producer정수은 JUNG Sueun
  • Editor 방아란 BANG Aran

Distributor / World Sales

정수은 JUNG Sueun  hisdoc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