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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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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붉은 집Haunted: A Last Visit to the Red House

트레일러 재생

필리스 그라애 그란데

  • The Philippines
  • 2017
  • 78min
  • 15 +
  • DCP
  • color/black and white

Korean Premiere

Synopsis

필리핀의 유명한 폐가 ‘붉은 집’을 찾아간 영화감독들. 유령을 발견하길 기대했지만, 집을 둘러싼 진짜 공포를 마주한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 요새였던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소녀들이 성폭행당했던 것이다. 이 영화는 곧 잊혀지게 될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여전히 우리 곁을 떠도는 여성들과 참혹한 사건들에 대한 공동체의 증언을 전해준다.

Review

필리핀의 유명한 폐가인 ‘붉은 집’에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돈다. 뉴스 영상과 오랜 사진 자료, 인스타그램 포스팅, 동네 주민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오프닝 장면은 사실성을 더한다. 그리고 한 영화제작팀이 유령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직접 ‘붉은 집’을 방문한다. 액자 구성의 이 영화는 <블레어 위치>(1999) 같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모방한 저예산 공포영화의 스타일을 재모방한다. 다큐멘터리가 다루고 있는 대상에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공포와 트라우마를 재정의하며, 현대 미디어의 속성을 성찰하기 위한 차용이다. 영화는 장르적 주목으로서의 단말마적 공포와 역사적 트라우마로서의 진짜 공포를 연결시키고 비교한다. 오프닝 이후 전통적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이어지는 마을 할머니들의 개별 인터뷰는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전쟁의 기억을 들려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요새로 사용됐던 그 붉은 집에서 수많은 사람이 살해당하고 마을의 소녀들이 강간을 당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공포에 짓눌려있지만은 않았다. 일본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지속해서 시위를 해왔다. 그럼에도 그녀들의 고통과 투쟁에 대한 관심은 희미해진 채 ‘붉은 집’의 공포체험만 남은 상황은 오늘날의 주목과 역사성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조혜영]

Director

  • 필리스 그라애 그란데Phyllis Grae GRANDE

    If Not (2017) 

Credit

  • ProducerAlemberg ANG
    Ronald ARGUELLES
  • Cinematography Ian GUEVARA
  • Editor Phyllis Grae GRANDE
    Celina DONATO
  • Music Len CALVO
  • Sound Mikko QUIZON

Distributor / World Sales

Creative Programs, Inc.  ourcinem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