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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I AM DOCU



배심원 룰렛The Call

엔리코 마이스토

  • Italy
  • 2017
  • 57min
  • 전체
  • DCP
  • color

Asian Premiere

Synopsis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임의로 선택된 60명의 이탈리아 시민들이 항소 법원에 서게 됐다. 그들 대다수가 존재여부도 알지 못했던 ‘시민 배심원’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배심원이 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법원장에게 선택되기만을 기다리면서 법원에서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

Review

<배심원 룰렛>은 이탈리아 대법원 건물의 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담는다. 시민 배심원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컴퓨터로 무작위 선정되어 하루 전에 연락을 받아 급하게 법원으로 달려온다. 영화는 60여 명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간의 하루를 담는다. 모여들고, 앉아 기다리고, 설명 듣고, 인터뷰하고, 다시 대기한다. 시민배심원 제도는 각 재판에 6명만이 배심원으로 참석하기에, 대다수 호출된 시민들은 배심원 선택을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돌아가야 한다. 영화는 이탈리아인의 의무이기도 하고 제도이기도 한 시민배심원 제도를 설명 없이 시작해 설명 없이 끝낸다. 설명 대신 영화는 공간을 통한 체험을 선택한다. 대기 공간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영화는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을 관찰한다. 보다 정확히는 관찰이라기보다 그 공간에 같이 놓아둔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빛과 행동, 질문이나 속삭임을 통해 마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영화는 시민배심원 제도에 대해 실체험을 하게 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법정 거대 공간에서 울리는 속닥이는 소리를 통해, 아우라에 눌린 듯한 사람들의 상황을 근접 촬영으로 담아낸다. 기다리는 인물들의 반응을 통해 시민배심원 제도가 가지는 부조리를 드러낸다. 다이렉트 시네마의 대부 프레드릭 와이즈만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영화는 엔리코 마이스토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와이즈만과 닿아있지만 와이즈만과 다른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관찰의 방식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승민]

Director

  • 엔리코 마이스토Enrico MAISTO

    Commandant (2014) 

Credit

  • ProducerRiccardo ANNONI
  • Cinematography Jacopo LOIODICE
  • Editor Valentina CICOGNA, Veronica SCOTTI
  • Sound Simone Paolo OLIVERO

Distributor / World Sales

Slingshot Films  39 366 146 1542 / slingshotfilms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