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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I AM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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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모그라비

  • Israel, France
  • 2008
  • 81min
  • 12 +
  • ProRes HQ
  • color

Synopsis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피살된 보복 작전에 참여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용서 받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여기는 그의 여자친구는 아직 그가 말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아비 모그라비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예술적 태도에 대해서도 되돌아본다.

Review

용서 앞에서 마주 보기, 혹은 “수선할 수 없는 것”에 관한 자기 고백… 자크 데리다는 1999년 미셸 비비오르카와의 대담에서 “용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었다”라고 한 얀켈레비치의 선언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용서는 자신의 고유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 어떤 ‘의미’도, 어떤 목적성도, 어떤 명료함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세기와 용서, 아카넷, 2016』을 강조한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의 광기”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것이다. ‘진리’는 누구에 의해 명명되는 걸까? 말할 수 없는 죽은 자와 참회하는 가해자의 이 분리 불가능한 이질적인 계기. 카메라를 응시하는 한 남자 – 그는 팔레스타인 경찰 두 명을 살해한 이스라엘군으로 활동했다고 유대교의 선지자인 아브라함에게, 혹은 가혹한 적들 중 한 사람에게 고백하고 있는 걸까? - 의 ‘얼굴 없음’과 ‘자기 고백’은 이해 할 수 없는 밤의 침묵 속을 헤매는 듯 하다. 애도의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그 순간 멈칫거리기. 말할 수 없는 것에 침묵 할 수 밖에 없는 슬픈 분노. 카메라는 꺼지고, 한 젊은 군인의 이야기를 풍자한 오페라식 실내악곡인 아비 모그라비의 비가만이 악마의 유혹과 용서할 수 없는 것에 맞서는 듯 하다. [이헌]Rhee Hun)

Director

  • 아비 모그라비Avi MOGRABI

    1956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시오니즘을 강력히 지지하는 가족과 절연한 모그라비는, 미술과 철학을 공부한 뒤 클로드 를루슈와 코스타 가브라스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에 입문했다. 레바논 내전 중 입영 거부 모임 대변인을 맡는 등 이스라엘의 아랍 침략 반대 운동에 깊이 가담해 수감되기도 했다. 에세이와 픽션,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오가는 그의 영화는, 유대인만을 국민으로 인정하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모순을 다양한 재현 전략으로 보여주며 관객이 작금의 상황을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게 이끈다. 

Credit

  • ProducerSerge LALOU, Avi MOGRABI
  • Cinematography Phillipe BELLAICHE
  • Editor Avi MOGRAVI
  • Music Noam ENBAR
  • Sound Dominique VIEILL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