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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

I AM DOCU



싱크홀 가족The Family in Sinkhole

야오 주뱌오

  • China
  • 2017
  • 70min
  • 전체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중국 윈난성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싱크홀 지역에 여행객을 좀 더 유치하려고 정부는 해당 주민들에게 마을 청소를 요구한다. 양시우샹은 돼지우리를 외진 곳으로 옮기려 하나 그의 어머니는 돼지가 넉넉하게 먹고살 만한 집을 가져야 한다고 맞선다. 마을의 변화를 둘러싸고 모자가 팽팽히 겨루고 돼지는 영문도 모른 채 꾸엑꾸엑 운다.

Review

한센병 환자를 바깥세상으로부터 고립하는 역할을 했던 윈난성 최대 싱크홀 다구오콴은 현재 아이러니하게도 상품성을 갖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20대에 한센병 때문에 이 지역에 보내진 72세의 헤핑시우는 여기서 태어나 자란 35세 아들 양시우샹과 달리 개발에 회의적이다. 국가 기관은 어머니를 고립시키고 버려두었지만, 아들에게는 부가 따라올 싱크홀 개발을 위해 조력자를 보낸다. 이에 아들과 어머니는 서로를 위협하지만, 여전히 어머니는 아들의 밥을 짓고 아들은 엄마를 오토바이 뒤에 태워 병원에 모시고 간다. 싱크홀에서는 이처럼 대립하고 있는 것들이 같은 풍경에 녹아 흘러간다. 고요한 싱크홀에 울리는 모자의 다툼,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른 채 이동할 때면 격렬하게 우짖는 돼지, 커가는 손주와 늙어가는 할머니가 나란히 하는 식사, 아들에게는 쓰레기 더미지만 어머니에게는 이웃이 남긴 역사인 맷돌, 그리고 관광객이 지나가는 큰길을 피해 샛길로 바삐 걸어 멀어져가는 헤핑시우 등등. 소 돼지의 환경을 살피는 어머니도, 조카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는 아들도 다 이해된다. 고립을 딛고 살아온 완강한 세월과 이 완강한 지역의 삶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얽힌 재개발 풍경이 웃프다. [채희숙]

Director

  • 야오 주뱌오YAO Zubiao

    The Family in Sinkhole (2017) 

Credit

  • Cinematography YAO Zubiao, ZHANG Mimi
  • Editor ZHANG Zhongchen, LI Kan
  • Sound Matthew MA

Distributor / World Sales

YAO Zubiao  yaozubiao@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