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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4)

I AM DOCU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었다Everybody had a Plan

트레일러 재생

한석구

  • 한국
  • 2024
  • 58min
  • 전체
  • DCP
  • color/black and white

World Premiere

Synopsis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 무섭게 늘어나는 인구가 끝내 경제 성장을 막을 것이란 두려움이 팽배했던 시대. 1961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인구폭발을 막기 위해 시작된 가족계획사업은 한국 사회의 수많은 욕망과 부딪히고 맞물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성장을 위한 총력전의 결과로 맞이한 오늘, 가족을 ‘계획’해 온 과정을 돌아봄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짚어본다.

Review

산아제한, 합계출산율 0.72, 남아선호, 8,100명의 초등학교, 과밀 학급, 공책값 걱정, 가족계획 사업, 인구 폭발 = 인류 멸망, 총력전, 불임수술, 불알 깐 아저씨. ‘모던 코리아 시즌 4’의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었다〉를 훑고 가는 핵심어들이다. 한석구 프로듀서가 연출한 이 작품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요약되는 경제 개발의 시대의 인구 제한 정책을 테마로 한다.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서 국가 발전 계획의 일부로 시행된 정책 캠페인이 오늘날 인구 절벽으로 되돌아오게 된 내력을 돌아본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정치인 김종인은 노태우 정부의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하던 1980년대 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아제한을 중단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현재의 관점에서 말한다. 이것은 일종의 아이러니이다. 가족계획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산간벽지 가가호호에 관리 요원을 보내기로 한 결정, 예비군 훈련에 온 남자들에게 정관수술을 강권한 기이한 시책에 이르기까지, 계몽의 시대에 횡행하였던 국가적 이상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 빚어진 충돌의 일면을 본다. 오늘날 40여 년 전 우리의 초상을 회고하는 것은 그러므로, 씁쓸한 교훈을 남긴다.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었지만, 그 계획을 수포로 돌린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놓쳐버린 한 때는, 언제였을까? 

Director

  • 한석구HAN Seokgu

    2019년 KBS 시사교양PD로 입사하여 〈이웃집 찰스〉(2022) 등 이주민과 커뮤니티에 관련한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했다.

Credit

  • ProducerHAN Seokgu
  • Cast KIM Taek-il, KWON Yeongja, KIM Chongin
  • Screenwriter KIM Myeongjin
  • Cinematography KIM Bumsu, KIM Deokyun
  • Art director KIM Kijo
  • Music PARK Minjun
  • Sound KIM Ji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