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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리오,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 전경진, 나루, 김환태,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
농민들은 땅을 잃고, 갯벌은 파괴되며,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쫓겨난다. 군사주의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탐욕스러운 경쟁 논리가 사회를 지배한다. 21세기의 문턱에 선 한국 사회의 초상이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는 2005년 당시 각자의 현장에서 활동하던 다양한 이들이 의기투합한 집합적 기획의 결과물이다. 그보다 조금 앞선 시점에 진행된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등과 같은 옴니버스 작업의 연장선에 있지만,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단순한 단편들의 연속체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총체적 콜라주를 목표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의의가 있다. 그 기획의 가장 핵심은 총연출을 맡은 이마리오 감독을 비롯한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서로의 현장을 이해하고, 이어 나가려는 연대 의식이다. 더불어, 아직 온라인 스트리밍의 완전히 자리 잡기 이전 디지털 영화로의 전환기, 공동체 상영 운동과 무료 온라인 상영, 다운로드 등 다양한 배급 방법으로 이어진 것 또한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의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는 내내 자문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고 얼마나 다른가? 우리는 정말 ‘진보’하였는가?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다시 꺼내보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마리오LEE Mario
이마리오 감독은 2004년 이주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남긴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프로듀싱하였으며, 2005년 12월 미쳐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총연출을 담당했다. 현재 강원도 강릉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영화인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LEE Hoonkyu, OH Jonghwan, LEE Jesoo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TAE Junseek, CHOI Eunjung, KIM Cheunseok
전경진, 나루, 김환태JUN Kyungjin, Naru, KIM Hwantae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KWON Woojung, CHO Dooyoung, CHO Daehee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CHOI Seil, PARK Ilhun, LEE Soojung, JUNG Ilg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