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재생
차오슈
World Premiere
사탕수수 생장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드론이 있다. 인류는 이미 오래전 멸종했지만, 이 드론의 임무는 여전히 모든 우발적 요인을 제거하고 식물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어느 날 개미와 마주친 드론은 첫 순찰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것은 20세기 집단주의 몰락 이후, 세계화된 정밀 예측 행동으로 인해 파괴된 설탕 공장에 대한 회상이다.
인간이 멸종한 세계, 인공지능을 갖춘 드론이 폐허를 맴돈다. 드론은 인간이 생존한 시절의 영광을 회상하며 오래된 설탕 공장을 순찰한다. 무의식과 신화의 영역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주목받는 차오슈 감독은 실사 사진과 게임 엔진 렌더링 기술을 결합하여 하늘과 땅, 지하를 오가는 드론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여전히 사탕수수를 돌보는 임무를 수행하는 이 공상과학적 존재는 가장 사소한 프로펠러 회전 하나까지도 알고리즘에 종속시키면서, 개미 군집을 조력자로 삼아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 그렇게 오직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알고리즘만이 남은 세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모든 가능성을 데이터화 하여 수집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환상을 비평하고 성찰하는 통렬한 우화다.
차오슈CAO Shu
차오슈는 중국의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내러티브 3D 디지털 무빙 이미지, 비디오 게임 그리고 장소 특정적 설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연출작들은 독라이프치히,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하노버단편영화제 등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