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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르 하사나즈
Korean Premiere
산업 재해를 겪은 남성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그들의 희망은 무엇일까?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삶 자체가 조각한 노동자들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 그리고 그 위로 위험과 불공정으로 가득 찬 시스템이 드리워져 있다.
산업 재해를 겪은 세 명의 남자가 카메라를 응시한다. 밀라짐(Milazim), 파트미르(Fatmir), 리리돈(Liridon), 이들은 세계 최대 빈곤 국가 중 하나인 코소보의 육체노동자들이다. 그들의 희망은 무엇일까?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깊이 팬 얼굴의 주름은 노동자들이 겪었을 삶의 무게를 말없이 증언한다. 대조적으로, 위험과 불의로 가득 찬 시스템에는 일말의 동정도 기대하기 어렵다. 멸종되어 가는 노동자들을 찍은 실험 다큐멘터리 영화 〈노동자의 날개〉는 발칸 반도의 가혹한 현실을 시적인 이미지들로 묘사한다. 일리르 하사나즈 감독은 자본주의의 기계, 체제의 희생양이 된 온화하고 성실하며 위엄 있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헌사를 바친다. 은유적인 제목을 형상화한 영화의 마지막 쇼트는 인장처럼 박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일리르 하사나즈Illir HASANAJ
1986년 코소보 출생.일리르 하사나즈는 취리히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코소보인과 스위스인의 정체성을 지니며, 독특하게 뒤섞인 문화성을 취한다. 연출작인 〈선생님〉(Senjor!, 2012), 〈레오나르도〉(Leonardo, 2015)는 핫독스영화제, 졸로투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연출작 〈나 다쉬 나 다쉬 나 다쉬〉(Me Dasht' Me Dasht' Me Dasht', 2017)는 도큐페스트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