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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4)

I AM DOCU



오다 카오리

  • 일본
  • 2023
  • 53min
  • 전체
  • DCP
  • color

Korean Premiere

Synopsis

평화를 이야기하는 화자가 오키나와 전투 당시 많은 현지인들이 목숨을 잃은 자연 동굴인 "가마"를 안내한다. 그의 옆에 서 있는 파란 옷을 입은 여인은 현재와 과거의 교차점을 상징한다.

Review

사라예보의 광산에서 멕시코 호수의 바닥,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광산에서 문명의 심연에 잠든 인간의 흔적을 마주해 온 오다 카오리 감독의 여정이 오키나와의 동굴로 이어진다. 그 결과물인 〈가마〉는 2차 세계대전의 끄트머리에 미군이 섬에 상륙하자, 두려움에 휩싸인 주민들이 피신하고 결국 죽음을 맞은 석회암 동굴(가마)을 말 그대로 파헤쳐 만든 작품이다. 이 여정을 인도하는 것은 30년이 넘게 동굴에서 죽은 주민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일을 해온 마츠나가 미츠오. 오다 카오리 감독은 전후에 태어난 그가 들려주는 전쟁 당시의 다양한 이야기를 16미리 필름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한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 동굴의 어둠 속에 잠든 이야기를 안내하는 마츠나가의 주위를 말없이 맴도는 푸른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연출한다. 화면의 한켠을 차지하는 그녀는 때로는 관광객인 듯, 때로는 동굴의 유령인 듯하다. 영화의 마지막 그녀가 앉은 산호 해변에 별안간 울리는 군용 비행기의 굉음과 죽은 산호들이 부딪히며 내는 가녀린 소리가 그녀의 목소리를 대신한다.

Director

  • 오다 카오리ODA Kaori

    1987년 일본 출생. 오다 카오리는 기억과 침묵, 지하 공간을 탐구하는 영화감독이다. 벨라 타르에게 사사했으며, 다큐멘터리 〈아라가네〉(Aragane, 2015)는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초연되었다. 〈가마〉(Gama, 2023)는. 독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Credit

  • ProducerRyohei TSUTSUI, Eijun SUGIHARA
  • Cast Mitsuo MATSUNAGA, Nao YOSHIGAI
  • Screenwriter ODA Kaori
  • Cinematography Yoshiko TAKANO
  • Editor ODA Kaori
  • Sound Hayato NAGASAKI